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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이색명소 - 해외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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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함께

·영국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돼지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엉덩이에 돼지꼬리를 달고 다녀야 하는데 입장권과 같은 역할을 한다.

돼지축제에는 행사장 내에 마련된 큰 돼지인형이 등장하고 참가자들은 돼지인형 젖 부분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관람하고 돼지 관련 공연, 돼지고기 시식 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형태가 펼쳐진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7월 중순경 피레네산맥 대서양쪽에 위치한 트리수르베즈 마을에서 돼지축제를 펼친다.

돼지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돼지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벽보에는 돼지축제 순서와 내용이 게시된다.

교회 옆에 자리 잡은 마을 공터에는 가설식당과 무대가 마련되고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들이 선보인다.

돼지 흉내내기 콘테스트, 돼지 구애작전, 짝짓기 장면, 돼지 부부싸움, 돼지 멱따는 소리 묘사 등 다채롭게 진행되는 돼지축제는 이밖에도 돼지 달리기 대회, 돼지 챔피언 선발대회 등이 펼쳐진다.

돼지열차, 돼지모양 자동차 전시, 돼지와 함께 찍는 즉석 기념사진, 돼지관련 노래 부르기와 장기자랑이 이어져 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한다.

이 돼지축제를 통해 프랑스 트리수르베즈 마을의 양돈농가와 돼지 가공식품의 발달은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청하이구 관산촌마을에서는 백여 년 전부터 매년 정월 18일 웃는 돼지들을 늘어놓는 독특한 방식으로 새해의 풍년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사이두주」라는 전통 민속축제가 펼쳐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직접기른 돼지 중에서 큰 놈들만 골라 배를 가르고 1m 길이 나무 받침대에 걸쳐 사당 안에 나란히 놓아둔다.

 

·대만에서는 돼지를 신으로 모시는 축제 겸 대회가 열리는데, 일명 「성령의 돼지(pigs of god)」로 불리우는 돼지들을 위해 농부들은 강제로 돼지에게 먹이를 먹여 초대형 돼지를 생산한다.

성령의 돼지들은 도살된 후 꽃 등으로 치장되며 길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뉴기니아와 남태평양 멜라네시아군도에서는 돼지를 신성한 동물로 여겨 조상들에게 바치고 혼인이나 선전포고, 전쟁이 마무리 될 때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돼지축제를 열고 부족들이 키우던 돼지들을 거의 다 잡아먹는 돼지축제가 있다.

이들은 돼지를 자기 식구로 여긴다. 잠자리도 같이하고 돼지들과 말을 주고받으며 돼지를 애무해 준다. 또한 이름을 붙여 부르고 끈으로 매어 산과 들로 데리고 다니며 돼지가 아프거나 다치면 가족의 식탁에서 음식을 나눠 먹이기도 한다.

고인이 된 부모를 기릴 때도 돼지를 부모의 무덤가에서 잡고 질그릇에 넣고 튀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