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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테리안의 한돈맛집]대파굽고 고추냉이 찍어먹는 831숙성통삼겹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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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와 고추냉이를 함께 곁들여먹는 새로운 방식으로 한돈 삼겹살 도전, 결론은 성공적.
 
[돼지테리안의 한돈맛집] 우리는 삼겹살 등 육식을 워낙 즐기는 민족이니만큼, 다양한 곁들임과 함께 고기를 즐겨왔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김치와 버섯, 양파, 감자 등을 함께 기름에 구워가며 다양한 궁합을 찾아냈다. 아예 김치삼겹살, 제육버섯볶음 등을 내세운 집도 많다.
 
 
삼겹살과 목살을 대파와 함께 구워 먹는 831숙성통삼겹.
 
그런데 대파…. 다소 낯설다. 대파와 함께 숙성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집을 찾았다. 이름하여 ‘831’숙성통삼겹. 831이라는 이름은 ‘八三一(やみいち)’과 같은 동음이의어 ‘やみいち(闇市)’ 에서 나온 말이다. 질좋은 고기를 암시장처럼 저렴하게 팔겠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란다. 의지는 ‘한돈’만을 고집하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한돈 생고기를 숙성시켜 쓰는 831숙성통삼겹의 통목살.
 
대파를 구워 즐기는 문화는 일본에서 자주 봤다. 어차피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역시 재일한국인들이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야키니쿠에서 나온 것이니 한번 건넜다 다시 돌아온 셈이다.
 
831숙성통삼겹에선 고추냉이를 차려낸다.
 
일본에선 고기를 구울 때 대파를 함께 구워 곁들이는 것이 일상이다. 야키도리(燒き鳥)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네기마(ねぎま) 역시 닭다릿살과 대파를 함께 꿰 구운 것이다. 대파의 매콤하고 싱그러운 맛은 고기의 기름 맛과 퍽 어울린다. 중국집에서도 라드와 대파로 파기름(蔥油)을 내서 밥과 음식을 볶는다. 
 
 
예전 어린시절 동네 중국집 문을 지날 때 맡았던 그 황홀한 향기의 정체는 바로 주방에서 훨훨 타는 불 위에서 끓던 파기름의 냄새였다. 
 
 
‘831숙성통삼겹’은 얼리지않은 한돈 생고기를 숙성시켜 식탁에 낸다. 고소한 맛을 더욱 진하게 내기 위해 숙성고까지 갖췄다.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150g에 1만2000원을 받으니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 식탁에는 상추와 명이나물, 전과 김치, 물김치, 마늘 등을 차려내온다. 특이한 점은 바로 대파와 고추냉이를 차린다는 것. 
 
831숙성통삼겹에선 고기와 대파, 그리고 고추냉이를 올려 쌈을 싸라고 조언한다.
 
고기를 굽다가 기름이 흘러나올 즈음 대파를 함께 올린다. 대파가 노릇노릇 특유의 향을 풍길 때 고기와 함께 쌈을 싼다. 이때 생 고추냉이도 함께 올린다. 알려준대로 쌈을 싸서 삼겹살을 먹었다. 입안에 향이 화악 풍긴다. 매콤하고 향기로운 대파의 향이 숙성삼겹살의 고소한 맛과 잘도 어우러진다. 톡 쏘는 고추냉이는 뒷맛을 싹 씻어준다. 아니 다시 바로 한점을 집도록 입맛을 북돋아준다. 느끼할 겨를이 없다. 
 
 
깔끔하고도 뭔가 식욕을 자극하는 맛, 색다른 쌈의 경험이다. 고추냉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다소 엇갈리겠지만(개인적으로는 좋다), 대파는 삼겹살과 궁합이 제대로 어울린다. 어디 고기 구울 곳을 갈 때면 미리 대파를 사다가 구워야겠다. 
 
 
김치며 곁들인 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국내산 김치를 쓴다. 색깔 거뭇한 후식 된장찌개도 깔끔한 맛이 제법이고, 곤드레밥이나 냉면도 인기가 많다. 

 

한돈인증점인 831숙성통삼겹.
 
 
★831숙성통삼겹=숙성통삼겹살, 통오겹살, 통목살, 가브리살 각 1만2000원. 항정살 1만4000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현로 97-11 두산위브더제니스스퀘어 지하 1층.(031)913-2938.
 
demory@sportsseoul.com 
 
 
 
 
 
 
 
 
 
 
 
 
출처 : 스포츠서울 (2016.07.31)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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