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식사, 가정에서 즐길 수 없을까?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수학하고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매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정식 프렌치 요리를 제안한다. 11월엔 밤과 버섯 요리다.
"프랑스에서도 통마늘을 즐겨 사용해요.
대신 음식에 다져 넣기보다는
통째로 구워 사용하죠.
마늘 특유의 냄새와 매운맛을 없애고 싶다면
통마늘 그대로 사용해보세요."
돼지안심베이컨
기본 재료 돼지 안심 2줄, 슬라이스 베이컨 14장, 방울토마토 20개, 통마늘 3개, 로즈메리 4줄기, 펜넬 씨 2큰술, 올리브오일 5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tip*
베이컨에 돼지 안심을 싸서 함께 구우면 안심 특유의 퍽퍽한 식감이 더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돼지 안심에 칼집을 내 베이컨을 채워 넣는 것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오븐을 220˚C로 예열하고 돼지 통안심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 베이컨은 가로로 펴 정사각 형태가 되도록 만든 뒤 ①의 돼지 통안심을 올리고 둥글게 말아 요리용실이나 이쑤시개로 모양을 고정한다.
3 펜넬 씨 2큰술과 올리브오일 5큰술을 잘 섞는다.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뒤 섞어둔 펜넬 씨 오일을 붓고 통마늘과 로즈메리, 방울토마토를 넣어 볶는다.
4 ③에 ②을 넣어 베이컨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베이컨이 노릇해지면 프라이팬에서 고기를 꺼내 오븐용 팬에 넣고 15분에서 20분정도 더 굽는다.
레몬칩버섯샐러드
기본 재료 표고버섯·양송이 4개씩, 슬라이스 베이컨 2장, 다진 양파 ¼개, 슬라이스 레몬 1개, 샐러드용 채소 적당량, 버터 3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드레싱 재료 버진올리브오일 4큰술, 레몬주스 2큰술, 꿀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tip*
버섯을 볶을 때 버터의 양은 평소 다른 요리를 할 때보다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버섯을 구우면 그 안에 머금고 있던 수분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다량의 버터가 사용된 프라이팬에서는 노릇하게 굽기 어렵다.
1 오븐을 100˚C로 예열한다. 레몬 1개를 슬라이스한 뒤 쿠깅시트에 올리고 예열한 오븐에 넣어 굽는다. 30분 후 꺼내 식힌다.
2 양송이와 표고버섯,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불에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은 뒤 다진 양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버터와 베이컨, 버섯을 넣고 노릇한 색이 보일 때까지 볶는다.
3 샐러드용 채소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드레싱을 넣어서 잘 버무린다.
4 샐러드 볼에 ③을 담은 뒤 그 위에 ②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①에서 준비해둔 레몬칩을 올려 낸다.
"평소 신맛 때문에 레몬을 잘 먹지
못했다면 오븐에 구워보세요.
신맛보다는 단맛이 나고, 식감도 과자처럼
바삭해 수프에 곁들이는 빵처럼 사이드
메뉴로 활용하기 좋아요."
미니양배추와 밤볶음
기본 재료 미니양배추 500g, 밤 225g, 버터 60g, 다진 양파 ¼개, 물 100g, 소금·후춧가루·통후추 약간씩
tip*
밤이 ⅔ 정도 삶아졌을 때 삶고 있던 냄비에서 꺼내고, 새 냄비에 우유 한 컵을 부은 뒤 삶던 밤을 넣고 이어 삶으면 밤 맛이 더 부드러워지고 고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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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은 미리 삶아 준비한다.
2 불에 달군 프라이핀에 버터 30g을 녹이고 다진 양파를 넣어 볶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쯤 미니양배추를 넣고 볶다 물을 부어 양배추를 더 익힌다.
3 물이 줄어들 때쯤 ①을 넣어 볶는다. 익히는 중간중간 버터를 살짝 덜어 넣어 함께 볶는다.
4 양배추와 밤이 모두 익으면 접시에 ③을 담은 뒤 통후추를 갈아 뿌린다.
"미니양배추와 밤볶음은 프랑스에서
반찬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에요.
돼지안심구이나 닭고기 요리 등에
피클처럼 곁들여 먹거나 빵 등에
더해 먹으면 든든하고 맛좋은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마들렌
기본 재료 박력분 140g, 계란 2개, 설탕 120g, 버터 140g, 우유 30g, 베이킹파우더·레몬제스트 4g씩, 틀에 바를 버터·밀가루 약간씩
레몬제스트 재료 레몬 1개, 굵은소금·식초·베이킹소다 약간씩
레몬제스트 만들기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은 뜨거운 물에 레몬을 30분간 넣어둔다. 굵은소금으로 레몬 표면을 닦아낸 후 베이킹소다를 뿌려 골고루 문지른다. 레몬 제스터로 껍질을 벗긴 후 칼로 다진다.
tip*
마들렌 틀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리는 코팅을 하면 완성된 마들렌이 좀 더 고운 색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반죽이 틀에 달라붙어 형태가 망가질 염려도 없다.
1 마들렌 틀에 버터를 얇게 바른 뒤 밀가루를 뿌리고 남은 양은 털어내 오븐 틀을 코팅한다. 완성된 틀은 냉장고에 넣은다.
2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채를 쳐두고, 레몬제스트와 설탕을 섞어 절여둔다. 계란에 레몬제스트를 풀고 우유를 넣어 섞은뒤 중탕된 버터를 넣고 풀어 잘 섞는다.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3 냉장고에 보관해둔 ①의 틀을 꺼내고 ②는 짤 주머니에 넣는다. 마들렌 틀에 짤 주머니 반죽을 ⅔정도만 채운다.
4 180˚C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 정도 굽는다.
"마들렌은 프랑스 대표 간식이에요.
일요일 아침 브런치나 평일 오후 3~4시쯤,
따뜻한 홍차나 커피 한 잔에 갓 구운 마들렌을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휴식을 느낄 수 있어요."
출처 : 레몬칩버섯샐러드와 돼지안심베이컨 (2016.11.04)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2&mcate=M1004&nNewsNumb=2016105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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