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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학교급식 축산물 가격에 표준모델 적용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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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수산식품공사, 축평원 경락가격 연동 공정.투명성 확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오는 9월부터 서울 축산물 학교급식에 가격산정 표준모델이 적용된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학교급식 축산물 가격 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물평가원(원장 장승진)과 함께 개발한 '학교급식용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을 본격 적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모델은 축평원이 공포하는 소, 돼지의 경락가격에 연동해 축산물 납품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선 학교에서 조사한 소매가격과 납품업체의 견적가격을 비교해 입찰 예정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공사와 축평원은 지난 2018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5월부터 경기도와 세종시가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꾸려 표준모델 개발에 들어갔다. 

축평원과 공사는 축산물 학교급식재료 가격 산정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한우 2만3715두와 돼지 55만3574두에 대한 수율과 부위별.등급별 거래가격을 조사했다. 

도축·가공·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축비, 운송비, 포장비, 인건비 등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모든 경비를 분석해 축산물이 학교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분석했다.

이어 2019년 9월에 표준모델(안)을 마련하고 2020년 5월까지 납품가격 산정을 위한 시뮬레이션에 시범 적용해 정확성을 검증했다.

표준모델은 올해 6월 '학교급식용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 개발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표준모델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인정하고 조속한 현장 적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7월 23일 서울시, 시교육청, 학교 등 학교급식 관계자가 참여하는 제6차 가격심위원회에서 표준모델을 원안의결하고 2학기인 9월 가격부터 적용키로 했다.

세종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확산되도록 축평원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해 서울시 관내 771개 학교에 4867톤(635억5900만원 상당) 규모의 축산물을 공급했다. 

김경호 사장은 “이번 표준모델이 그간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교급식 축산물 가격 산정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전국 학교급식에서 가격산정모델이 사용될 수 있도록 축평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