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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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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시킨 돼지가 임신과정을 거쳐 자돈을 생산하려면 정자가 사정 장소인 자궁이나 자궁경에서부터 수정장소인 수란관까지 이동해야 한다.

수란관에서 배란된 난자와 만나 수정란이 되면 자궁에 착상, 태반을 형성하고 태아가 성장하게 된다.

3백억~6백억 개의 정자는 난관 수두부까지 이동해온다. 정자가 난관에 도달하는 시간은 0.5~25시간이며 대부분의 정자는 15~17시간 후 수란관 내에 도달한다.

그러나 이들 정자 중에서 몇백 개만 수정장소에 이르게 되며, 나머지는 자궁이나 난관에서 낙오된다.

암퇘지의 생식기 내에서 정자가 최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42.5시간.

난관 내에서의 정자이동은 난관의 연동운동이나 수축, 섬모운동에 의한 난관액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다.

정자가 수정하기 위해 만나는 첫째 관문은 투명대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층이며, 두 번째는 난자의 투명대, 마지막으로 난황막이다.

수정란은 단세포의 일종으로 아메바와 같고 상실기에서는 짚신벌레와 비슷한데, 배아의 체절이 생길 때는 체절동물과 유사하다.

태수에 떠 있는 임신 전반기에는 물고기 생활이고, 임신 후반기 태아는 마치 올챙이와 같은 양서류의 과정을 거쳐 육지로 올라온 것 같다는 것이며, 육지에 올라온 후에는 난태생 과정을 거쳐 다시 고등동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돼지새끼는 114일이라는 짧은 임신기간이 요구되지만 짚신벌레⟶물속생활⟶육상동물⟶돼지라는 고등동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쳐 왔는데, 이를 반복의 법칙(low of recapitulation)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