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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생리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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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동물인 돼지는 사람처럼 화학적이고 기계적인 소화생리를 지니고 있다.

위의 크기는 초식가축보다 작고 창자 또한 몸길이에 비해 15배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사료와 물의 섭취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복강 안에는 간장과 췌장 등 주요 소화선이 있고 위를 위시한 소화기와 창자 등의 소화관이 있는데, 이들 소화기관은 섭취한 사료내의 영양분을 분해해서 동화작용이 이뤄진다.

돼지는 후각을 비롯한 시각과 촉각으로 먹이를 섭취한다.

이때 음식물을 씹으면서 분비되는 침과 혼합되고 섬유질을 비롯해 넘기기 어려운 것은 치아로 갈아 넘기기 쉽도록 분쇄한다.

잡식성인 돼지 치아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중간 형태이다.

돼지의 치아는 그 기능에 있어 자르고 씹는 것 또한 인간과 같다.

돼지의 치식은 유치의 경우 〔I 3/3 +C 1/1 +P 3/3〕✕2로 28개이다.

또한 영구치는 〔I 3/3 +C 1/1 +P 4/4 +M 3/3〕✕2로 44개이다.

여기서 I는 절치, C는 견치, P는 전구치, M은 구치이다.

또한 3/3은 이들 절치 중 아래·위 이의 절반을 말하며, 조숙성, 만숙성 등 품종이나 연령에 따라 이 모양에는 차이가 있다.

한편, 돼지가 섭취해 씹는 음식물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간다.

위는 용적이 8리터 내외로 전체 소화기 용량의 25~30%를 차지하고, 미각이 발달해 단 것을 좋아한다.

돼지는 먹이를 먹고 나서 16~24시간 정도 되어야 배설한다.

소화생리는 주로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펩신(pepsin)과 pH3.2~4.0 내외의 염산이라는 소화액이 생산된다.

섭취한 사료내의 전분질은 침에 의해 포도당이나 단당류로 분해돼 창자에서 흡수되며, 펩신은 단백질을 각종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창자에서 흡수토록 한다.

그렇지만 일부 단백질과 지방은 복강 내 주요 소화선인 간장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지방 분해효소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트립신에 의해 소화흡수된다.

십이지장내에서는 췌액 배출관과 담관을 통해 소화액이 분비된다.

십이지장은 길이 60cm 정도로 십이지, 즉 사람의 손 12마디와 같은 길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십이지장 이후의 공장은 15~20cm로 말 그대로 비어있기 때문이다.

십이지장과 공장에서는 소화효소가 분비되고 음식물을 분해시키면서 흡수하는 곳이 회장이며, 그 길이는 16cm 정도이고 흔히 곱창으로 부르는 곳이다.

이곳은 꼬불꼬불한 15~20cm 정도되는 소장의 대부분을 형성한다.

회장 내부점막은 특히 16~38개의 유소절이 있어 영양분을 흡수토록 되어 있다.

회장의 길이는 재래종의 경우 췌장의 12배 내외로 비교적 짧고, 개량종은 16~18배의 길이로 긴 것이 특징이다.

개량된 돼지의 췌장이 길어진 것은 허리가 길어졌기 때문이며, 허리가 길어진 것은 복강의 발달에서 비롯되고 복강의 발달은 특히 회장의 길이가 길어졌음을 의미한다.

개량된 돼지의 창자가 무거운 것은 창자가 꼬이거나 겹

직장은 수분흡수의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흡수가 안 된 영양분의 일부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치지 않도록 하는 장간막과 복막에 의해 척추에 매달리지 않고도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돼지의 암갈색 간장은 1.5~2kg 정도로 앞쪽은 횡격막에 접해 있고, 외측좌엽, 내측좌엽, 외측우엽, 내측우엽 등 4개의 소엽으로 구성돼 있다.

담낭을 지녀 소화액을 저장했다가 소화관으로 보내는데 소화액뿐만 아니라 해독작용 및 호르몬 조절기능도 담당한다.

돼지는 양성 생식기능을 지니고 일련의 생식과정을 거친다.

일반동물과 같이 돼지의 성 구별은 수정 후의 난기를 거쳐 상실기와 배포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내배엽 중 원시성세포가 중비엽으로 이동, 성선 내로 들어간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는 성선이 구별없는 상태여서 수컷이 될 런지 암컷이 될 런지 알 수 없다. 좀 더 성선과 생식기관이 성장해야 암·수 생식기 원형을 지니게 되며, 이때는 태아기의 중기에 해당한다.

암·수 생식기는 유전적으로 X,Y염색체뿐만 아니라 태아에서 생겨나는 성호르몬에 따라 수컷으로 태어날 태아의 성기는 생식기가 발달하고, 함께 갖고 있던 암컷 생식기는 부분적으로 일부가 남아있게 된다.

또한 점차 성장함에 따라 암컷과 수컷 성기 내에서 생겨나오는 성호르몬과 이와 관련된 호르몬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출산된 새끼돼지는 성성숙 과정을 거치게 되고 체내 생식기도 암·수가 확실하게 달라진다.

암퇘지의 생식기는 난소, 난관, 자궁, 질로 대별되며 난소는 소나 말, 양 등에 비해 돼지가 다산이어서 난소 표면에는 항상 많은 난포와 황체가 있기 때문에 배란수가 적은 동물의 난소 표면과 다르다.

또한 자궁각이 길고 다른 생식도인 자궁체나 질부 등에 비해 상당히 큰 것이 특징이다.

배란 후 수정된 배아는 복잡한 수정과정을 거쳐 자궁각에 착상되며, 배아는 외배아막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일정한 간극을 유지한다.

25kg 정도의 무게는 돼지가 지탱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자기로 싸게 되며, 복막이나 복근 등도 돼지새끼의 보자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담당케 된다.

수퇘지의 정소에서 실제로 생산되는 정자분량은 적다. 그러나 부생식선인 정관, 요도구선, 전립선 등에서 나오는 정액 분량이 많기 때문에 사정량은 250~500cc정도이다.

따라서 사정량이 많기 때문에 사정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돼지의 호흡수는 분당 20회, 정상체온은 39~42℃로 사람에 비해 높다. 맥박은 분당 60~80회, 적혈구치는 ml당 5~8✕109, 배변량은 1일 0.5~3kg, 배뇨량은 체중 kg당 17~45ml, 성성숙은 5~8개월경, 번식적기는 8개월령, 발정주기는 평균 21일, 발정 지속시간은 2~3일, 1회 정액 채취량은 250ml.

한편, 돼지는 청각이 뛰어나 소음에 민감하다. 반면 시각은 아주 약하기 때문에 색체를 잘 구분하지 못해 거의 색맹에 가깝다.

그렇지만 후각은 매우 발달해 있어 모든 것을 냄새 하나로 구분할 정도이다.

사료의 선택을 비롯한 새끼의 구별, 관리인과 타인과의 구별 등도 후각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아랫입술로 사료를 섭취하고, 물은 빨아서 혀와 목구멍 사이에 잠시 저장했다가 삼킨다.

또한 돼지는 더위에 약하다. 땀샘이 없어 체열발산이 안되기 때문에 더워지면 물이나 진흙탕이 있는 곳을 찾아 피부에 물을 묻혀 체열을 식히는데, 이는 피하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함이다.

돼지의 시야는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