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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나요?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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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가 가축화에 유리했던 이유

돼지는 인류가 농경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야생 멧돼지를 순화시켜 사육하기 시작하여 일찍이 가축화된 동물 중 하나입니다. 돼지는 순하고 번식력이 좋으며 발육이 빨라 가축화에 유리하였습니다. 또한, 돼지는 식성이나 환경적 요구가 까다롭지 않고 한번에 10마리 가량을 낳으며, 1년에 2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다산성을 가지고 있는 등 가축화에 유리한 동물이었습니다.

 

▣ 인류가 돼지를 사육하기 시작한 시기

잡식성인 돼지는 습성상 유목 생활과는 어울리지 않는 동물로서 인간이 정착 생활을 시작한 시기부터 사육되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금의 집돼지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의 야생 멧돼지 일부가 순화된 것으로 그 시기는 B.C. 6000년경으로 추정되며, 본격적인 가축화는 아시아에서 먼저 진행되었는데, 동남아시아는 B.C. 4800년 경, 유럽은 B.C. 3500년 경부터 돼지의 가축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 북부지방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의 커다란 수퇘지 벽화는 돼지에 대한 원시인의 관심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시대 한민족이 만주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들여와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의 ‘돼지 기르기를 좋아하며…’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우리나라는 적어도 2,000년 전 부터 돼지를 사육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