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 정기총회…제2검정소,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로 기능 전환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8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구제역 등 악성질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농장 생산성 향상 및 경영 안정화와 함께 21세기 농식품분야를 선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이끌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구제역 등 악성 질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백신 100% 접종과 농장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내 농장부터 깨끗하고 위생적인 양돈장이 되도록 사양 관리에 혼신을 다하며 악성질병 예찰과 조기신고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5년 수지결산 승인 및 2016년 사업계획 승인,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 등 안건심의와 협회 활동보고, 201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표창, 협회장 표창, 최우수ㆍ우수지부 시상, 우수직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구제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하반기 국내 돈가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협회는 국내 한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움이 커질수록 슬기와 지혜를 모아 한돈인들이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해 희망적인 한돈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특히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 계획을 원안 승인했다.
1990년대 설립된 제2검정소는 그 동안 주변환경의 변화로 90년 26개소에 달했던 출품종돈장이 15년 현재 6개소로 크게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2008년 양돈전문 실습교육장 용도로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여 2009년 31차 정기총회에서 제2검정소를 시험실습농장 전환을 의결했고 세부 사항은 이사회에 위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양돈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업방향을 검토해 2015년 동물복지 및 친환경 ICT기술을 접목한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승인된 올해 한돈협회의 주요 추진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질병 및 방역분야에서 돼지열병ㆍFMD 청정화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고, 분뇨ㆍ환경분야에서 한돈농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 무허가 축사 규제 및 과도한 가축사육제한 대응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한돈 수급전망 강화 및 돼지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FTA 경쟁국 수준의 생산여건 마련을 위한 정부대책을 요구키로 했으며, 조직ㆍ교육분야에서 2세 한돈인 및 여성 한돈인의 역량강화를 추진하는 등 협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감사 선거를 실시하고, 왕영일(경기 포천) 후보와 김규한(경남 합천)후보를 선출했다.
결원된 이사에 대한 보선도 실시해 충북지역 이사에 김춘일 괴산지부장, 경남지역 이사에 김삼록 함안지부장, 충남지역에 김동진 홍성지부 부지부장이 선출됐다. 이사들의 임기는 2017년 10월 31일까지이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이병규 회장은 2015년도 지부조직을 활성화하고 협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최우수 우수지부 및 특별상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최우수 지부에는 정읍지부(지부장 김두술)가, 우수지부에는 경주지부(지부장 안후균), 제주서부지부(지부장 김민규), 이천지부(지부장 김찬중), 음성지부(지부장 한동수)가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구제역으로 서면으로 진행된 2014년도 최우수지부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되어 최우수 지부인 논산지부(지부장 조상덕), 우수지부 전주완주지부(지부장 이남균), 군위지부(지부장 김윤석), 안성지부(지부장 양재성), 해남지부(지부장 최영림)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온 국민권익위원회 강민수 사무관, 한국환경공단 오제범 차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현구 농업주사, 한국화훼협회 임영호 회장에게는 협회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출처 : 전업농신문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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