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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토리] 동물복지 실천 … 농가의 노력으로 축산업 미래 밝힌다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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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가축에게 기본적인 행복을 누릴 권리를 주자는 취지에서 동물복지인증제가 도입됐다. 2012년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2013년 돼지, 2014년 육계, 2015년 한·육우, 젖소, 염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축종으로 확대·시행되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은 동물의 5대 자유 보장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갈증·배고픔·영양부족으로부터의 자유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통증·부상·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불안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등이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성지농장은 지난 2015년 전국에서 세 번째이자 개인 축산농가로는 두 번째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답게 신선한 물과 음식,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 고 있다. [사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동물복지 인증 받은 ?성지농장?
사육 돼지 무항생제 인증 취득
맑은 공기와 신선한 사료 제공
자유로운 환경서 군사 형태 사육

 

정부는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생산된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생산 농가 스스로가 이를 개선하고 발전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성지농장은 지난 2015년 전국에서 세 번째이자 개인 축산농가로는 두 번째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답게 신선한 물과 음식,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돼지들이 본래 습성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장의 부지는 2만8099㎡(8500평)에 건평 3305㎡(1000평)이다. 어미돼지와 새끼돼지가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일정 기간 기른 후 외부 농장으로 보내 사육하는 시스템이다. 성지농장은 돼지에게 맑은 공기와 함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제한적 방목 형태로 사육하고 있다.
 
성지농장은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리모델링한 농장이다. 기존에는 일반농장과 같이 ‘모돈’이 옆으로 움직일 수 없는 폐쇄적인 구조였다. 하지만 현재는 스툴의 폭을 기존보다 넓혀 규정에 맞춰 한 바퀴 돌 수 있게 돼 있다. 주변에는 새끼돼지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문제도 있다. 성지농장 이범호 대표는 “모돈 분만 틀의 공간이 넓어진 만큼 새끼돼지가 어미에게 깔리는 압사를 비롯해 군사 돈방의 경우 여러 마리 돼지가 어울리면서 새끼를 유산하는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툴이란 장치가 돼지에게 불편함을 주는 도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새끼돼지의 입장에서는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라며 “동물 복지를 위해 스툴을 없애기만 하는 것보다 공간을 넓혀 어미돼지와 새끼돼지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동물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어려움은 또 있다. 일반 농가에서는 돼지들이 물어뜯는 습성 때문에 이빨과 꼬리를 잘라 이로 인한 병균 감염을 예방한다. 반면 성지농장은 돼지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꼬리를 짧게 자르지 않는다. 이 대표는 “돼지들이 서로 꼬리를 물어뜯어 병균 감염에 의해 죽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동불복지 인증을 받으려면 도축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국 70여 개 도축장 가운데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도축장은 세 곳이다.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인증 도축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물리적 거리가 문제가 된다. 도축장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려면 운송 및 도축 시 상해와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성지농장은 돼지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복지농장 인증을 받기 전인 2008년 이미 무항생제 돈육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10년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우수 운용 농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무항생제 돈육 인증은 경기도 1호이다. HACCP도 정부가 축산농장에 도입하기 전인 2004년 국제시험 인증기관인 SGS에서 처음 받았다.
 
성지농장 이범호 대표는 “봉침요법을 통해 자연치유력과 항병성을 높이는 한편 자연 면역 증강제로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토코페롤(비타민E)과 신선하고 맑은 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동물의 5대 자유 보장
● 갈증·배고픔·영양부족으로부터의 자유
●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 통증·부상·질병으로부터의 자유
●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 불안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출처 : 중앙일보 (2017.07.24) http://news.joins.com/article/2178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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