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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돈육제품 수출, 홍콩이 적합···정부 뒷받침을”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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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관리위 시장조사
 
▲ 홍콩의 한 고급 식품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리 돈육 제품 모습.
높은 돈육소비 규모와 성장세, 높은 수입 비중 등을 보이고 있는 홍콩은 우리 돈육 제품 수출에 가장 적합한 시장으로 분석됐다.
 
홍콩이 우리 돈육 제품 수출 확대에 가장 적합한 시장으로 분석됐다. 또 홍콩 시장 개척을 위해 SNS 홍보, 수입업체 초청 연수 등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내 축산물 수출업체들은 수출시장 개척에 필요한 홍보·마케팅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수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내수 규모 적고 수입 규제 없어
프리미엄 시장·젊은 층 공략
SNS 활용 등 홍보·마케팅 필요
 
 
▲돈육 수출 확대 전략은=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부위별 균형적인 수급 및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한돈 수출시장 조사 및 수출 활성화 전략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컨설팅 결과를 발표했다.
 
컨설팅을 담당한 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돈육 소비 규모와 성장세, 높은 수입 비중, 수입 규제 현황 등을 고려할 때 홍콩이 우리 돈육 제품 수출에 가장 적합한 시장으로 분석됐다. 홍콩은 1인당 연간 돈육 소비량이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인 75kg에 달하는 데다, 향후 연평균 1.41%의 꾸준한 소비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는 시장이다. 그런데도 양돈 농가는 43개 정도로 내수 생산 규모가 적어 수입 의존도가 높고, 때문에 육류 수입에 대해서도 별다른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영회계법인은 우리 돈육 제품의 대홍콩 수출 확대 전략으로 고가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시장 및 젊은 층을 우리 돈육 제품 소비의 핵심 타깃으로 정하고, 프리미엄 이미지에 적합한 고급형 리테일 마켓 입점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접하는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우리나라에 방문한 홍콩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통해 우리 돼지고기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홍콩의 육류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진행해 생산-유통-가공 과정에 대한 견학기회를 제공하고, 푸드 엑스포 등 유명 전시회에 참여해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그만큼 바이어 및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홍콩 현지에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이 ‘향후 한국산 돈육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홍콩은 우리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통해 홍콩 시장 진입 창구를 개척하고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우리 돈육 제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돼지고기 수출 정부 지원 없어
업체 해외시장 개척 부담
물류·마케팅 비용 지원 시급
 
 
▲축산물 수출업체 분위기는=컨설팅 내용처럼 돼지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중요하지만 현재 돼지고기 수출과 관련한 정부 지원이 전혀 없어 돈육 가공 및 축산물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까지는 양돈수급조절자금을 활용해 수출국 현지 시식회 지원 사업, 수출국 현지 합동프로모션 사업, 해외식품박람회 참가,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돈육 수출작업장 관계관 초청사업 등의 돼지고기 수출 다변화 사업에 매년 약 4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후에는 한돈자조금 지원으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1억원의 돼지고기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이 시행됐으나 지난해부터 돼지고기 수출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 같은 수출 지원 중단은 수출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돼지고기(열처리제품 포함) 수출실적은 1459톤으로, 2016년 2074톤에 비해 29.7% 줄었고, 올해는 이보다 실적이 더 악화돼 지난 3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43.3% 감소한 255톤을 기록했다.
 
이에 축산물 가공 및 수출업체들은 수출시장 개척 단계에서 홍보·마케팅이 중요한 만큼 수출물류비용과 홍보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정책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수출 개척 단계에서는 이익 없이 원가에 소량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컨테이너를 가득 채우지 못하고 수출되기 때문에 물류비 발생이 커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한 해외 대형할인매장 입점 시 시식판촉행사 실시 요구가 있는데 수출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여기에도 인건비, 광고비 등 많은 홍보·마케팅 비용이 발생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돈육 수출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외 수출시장은 가격이나 질병 등으로 수출이 어려울 때도 지속적인 관리 및 유지가 필요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홍보·마케팅 활동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나 관련 단체 등이 수출 지원책을 강구하고 돈육 수출업체를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18.06.18)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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