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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축산경제 김태환 대표 "축산업 생존 달린 악취문제 반드시 해결"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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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현장 냄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축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집니다."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의 대표이사가 3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냄새 문제로 인한 민원이 연간 2만건이 넘을 정도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축산 입지 거리에 제한을 두는 것도 결국은 냄새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서 "거리 제한 규정대로라면 축사를 산 위에 지어야 할 상황"이라며 "국내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 비중이 40%가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 축산업은 성장해 왔지만 냄새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농가에서는 지자체가 거리 제한을 두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지자체 입장에서는 민원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냄새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경제는 냄새 없는 축산 현장 구현을 위해 다음달 10일 'CleanUP(클린업) 축산환경운동' 출정식을 열고 매월 10일, 오전 10시에 축산농장, 축협, 농협 축산경제 중앙회와 계열사 사업장이 참여하는 'Clean-Up 축산 1010 Day'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10만 축산농가 중 핵심 농장 2만호를 대상으로 냄새 저감 컨설팅을 실시하고, 소규모·무허가 축사가 가축 분뇨를 오래 쌓아 둬 냄새를 유발하는 만큼 2018년 3월까지 무허가 축사를 100% 적법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김 대표는 쌀 재고량이 적정량의 두 배를 초과하는 과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료 두 배 증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33만6000t 수준의 조사료 생산량을 2020년까지 70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조사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쌀 대신 조사료를 심도록 유도하고 간척지를 확보하며, 논에 벼를 재배한 뒤 겨울에 조사료를 재배하는 답리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가 100% 지분을 보유한 농협목우촌은 최근 신제품인 '원칙을 지키는 햄'을 출시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축산물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호주산·뉴질랜드산 칠면조나 오리고기가 50% 이상 함유된 햄이 팔리던 시절인 1995년 목우촌은 탄생과 함께 당시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100% 국내산 돼지, 무전분, 무방부제로 만든 햄을 출시해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 햄을 내놓음으로써 원가는 올랐지만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로 만든 햄을 제공해 다시 한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2020년까지 축산물 수출 5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홍콩에 한우를 처음 수출한 뒤 지금까지 5.5t을 수출했다"며 "과거의 수출 실패 사례를 거울 삼아 'K-안심한우'라는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가격과 콘셉트를 동일하게 유지해 국내 업체끼리 수출 시장을 놓고 과한 가격 경쟁을 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취임한 김 대표는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권위주의와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농협 조직에 소통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불필요한 보고서와 자료 대신 핵심이 담긴 메모지로 보고를 대신하도록 했고, 스마트폰이나 메신저로도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와 문화를 바꿨다"고 말했다. 

 

 

 

 

 

 

출근 : 매일경제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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