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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돼지고기값, 야외활동 수요가 떠받친다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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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어 7월도 강세 계속 숙박여행지 중심 매출 늘어
구이용 수요 치중은 문제
 
캠핑·나들이·MT 등 아웃도어 수요가 여름철 돼지고기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은 경기 가평의 한 마트에서 돼지고기를 구입하고 있는 대학생들.
 
 
캠핑과 나들이, 각종 레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야외) 활동이 여름철 돼지고기 수요 및 가격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돼지고기값은 전통적으로 5월 가정의 달이나 여름휴가철에 높게 형성되는데, 6월에 이어 7월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래프 참조). 이는 여가 및 취미생활을 위한 각종 야외활동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게 유통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현상은 캠핑장과 펜션 등 숙박여행 시설이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생들의 MT(엠티)와 가족·연인·친구 단위의 주말여행이 활발한 경기 가평 지역이 대표적이다. 버스터미널과 인접한 대형 슈퍼마켓 4곳엔 장마철인 7월 초에도 1곳당 돼지고기 평일 판매가 200~300㎏에 달한다. 가평 ㅈ마트 정육코너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쇠고기보다 저렴한 돼지고기를 많이 찾고, 외국산보다는 국내산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가평군농협 하나로마트 읍내점은 특히 주말 돼지고기 판매가 활발하다. 장황신 정육팀장은 “버스터미널과 500m가량 떨어져 있어 승용차 이용 고객들이 대부분인데, 토요일에는 1t 이상의 돼지고기가 팔려나간다”면서 “삼겹살과 목심·앞다리살·등갈비 등 구이용 부위를 비롯해 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두루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토요일 돼지고기 매출액은 1300만~1500만원으로 쇠고기 판매액(6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지역 유통관계자들은 펜션으로 고객들을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 여부와 마트 혹은 정육점의 위치, 한번에 장을 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가 등에 따라 매출액 차이가 있지만, 각종 야외활동으로 인한 수요가 활발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웃도어 활동에 의한 돼지고기 수요 증가 현상은 경기 포천, 강원 횡성·영월·홍천, 충북 제천, 충남 태안 안면도 등 야외 활동지로 이름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이들 지역과 가까운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최근 한주간 축산물 매출액(쇠고기 포함)이 6000만~8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아웃도어 수요가 돈육시장 판도에 작은 변화를 몰고 온 점은 분명하지만, 구이용 수요에 치중되는 것은 문제”라며 “다른 부위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꾸준한 소비촉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평=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6.07.18)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66106&subMenu=article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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