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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이력정보 月 350만건 조회 ‘최고’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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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산하기관의 농업·농촌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민간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 축산 코너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축산물이력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국민 체감형 HOT Data’… 농식품부, 인기 톱8 발표

농산물가격·농업경영정보 2·3위
포털 ‘옥답’서 통합해 제공키로
“농업·농촌 관련정보 쉽게 접근
민간 데이터활용 정부 3.0 기본”

 

#사례1

충남 부여군의 딸기작목반장인 하종성 씨는 지난해보다 15%나 수입이 늘었다. 설비투자로 생산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도, 다른 고소득 품종으로 변경한 것도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방한 도매시장 ‘가격 데이터’ 덕분이다. 평소 인근의 대전 오정도매시장에 관습적으로 딸기를 출하해 오던 중,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의 ‘옥답’(www.okdab.com) 사이트에서 도매시장 딸기경락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세에 따라서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가격이 높은 도매시장을 선택, 출하해 별도의 투자 없이도 소득을 늘릴 수 있었다.


#사례2

광주광역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손모 씨는 올해 초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면서부터 학교 급식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그는 “소고기 원산지, 등급 표시 문제 등이 불거지는데, 아이가 먹을 고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건 아닌지 불안했었다”라고 소회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같은 걱정을 한층 덜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에서 운영하는 ‘축산물 이력 데이터’ 덕분이다. 현재 축산물 이력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는 학교는 전국 1만191개에 달한다. 해당 정보는 홈페이지(www.mtrace.go.kr)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 소비자 혹은 생산자들이 복잡한 농업·농촌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현장에서 이용할 순 없을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식품 분야 공공 데이터 개방은 이 같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공공 분야에서 생산된 다양한 데이터를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른바 정부 3.0 정책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국민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농업·농촌 분야 공공 데이터를 발굴해 ‘국민 체감형 HOT Data’ 8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민 체감형 HOT Data’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인기가 높은(Hit) △맞춤형(Optimize) △국민 생활 접점(Terminal)의 정보(Data)를 일컫는다. 농식품부는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농업 관련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111개 공공 데이터의 이용현황을 분석해, 일반 국민의 이용도가 높은(월 평균조회건수 2만 건 이상) 최종 8종류의 데이터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축산물이력정보’와 ‘농수산물가격정보’ ‘농업경영체정보’가 3위 안에 들었다.

 

축산물이력정보는 홈페이지(www.mtrace.go.kr)나 스마트폰(축산물이력제, 안심장보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 평균 조회 수가 350만 건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정보다. 이력번호를 통해 소, 돼지의 출생부터 도축·유통단계의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력정보와 함께 축산물 유통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 기법을 활용하고 있어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홈플러스 세종점 축산물 판매코너에서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직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판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포장용기에 인쇄된 라벨의 QR코드를 스캔해 축산물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농산물가격정보(www.okdab.com)는 월 평균조회수가 56만 건으로 산지 공판장과 도매시장의 농산물 경락정보, 소비자 조사 가격 정보, 관측 및 시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적절한 출하시기와 출하시장을 결정하고, 소비자는 구매 품목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농업경영체정보(www.agrix.go.kr)는 월 평균조회수가 49만 건으로 농업인이 지역·성별·연령별·노지·시설·축산·품목에 따라 시도·시군·읍면동별 다양한 농업경영 상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는 재배작물 선정과 귀농·귀촌 결정, 농업경영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인기 데이터 이외에도 귀농귀촌정보(www.returnfarm.com), 농지정보(www.fbo.or.kr), 반려동물정보(www.anaimal.go.kr), 사이버거래소(www.eat.co.kr), 텃밭재배정보(modunong.okdab.com) 등도 월평균 조회 수가 2만∼40만여 건에 달하는 유용한 데이터로 선정돼 농업·농촌 현장의 소비자·생산자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농식품부는 기관별로 분산되어있는 농업 관련 모든 데이터를 조만간 농정원이 운영하는 농식품 지식정보 포털인 ‘옥답’에서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농업·농촌 데이터의 1차 활용에 불과하다. 미래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에 있다는 말처럼, 이 같은 기본적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한 단계 더 높은 새로운 정보를 만들거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손경자 농식품부 정보통계정책과 사무관은 “이번에 선정된 공공데이터들이 다른 정보와 융·복합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할 수 있다”며 “미래 농업은 이 같은 데이터의 융·복합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문화일보 (2016.12.21)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12210103252108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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