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윤기선 교수팀, 전국 성인 1500명 조사
서울은 닭고기·오리고기 가장 많이 먹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지역은 강원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고기의 경우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주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가장 많이 먹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27일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팀이 지난해 7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1 대 1로 면접 조사한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50가지 축산식품 중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우유였다. 우유의 1인당 연간 총섭취량은 29.6㎏이었고, 1인당 하루 평균섭취량은 81.1g이었다. 우유는 섭취 빈도에서도 주(週) 2.6회로 1위를 차지했다.
식육 중 가장 많이 섭취하는 돼지고기의 섭취 빈도는 주 1.4회였다.
시ㆍ도별로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ㆍ울산ㆍ경북 주민이 소ㆍ돼지ㆍ닭ㆍ오리고기와 계란ㆍ우유 등 축산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했다. 주민의 축산식품 섭취량이 유독 적은 시ㆍ도는 대전ㆍ충청과 광주ㆍ전남ㆍ전북이었다.
식육의 종류 별 1인당 섭취량의 경우 돼지고기는 강원(15.9㎏), 닭고기는 서울(7.3㎏), 소고기는 부산ㆍ울산ㆍ경남(7.8㎏), 오리고기는 서울 시민(2㎏)이 1위를 차지했다.
대전ㆍ충남ㆍ충북 주민은 연간 1인당 돼지고기 5.4㎏, 닭고기 3.1㎏, 소고기 2.2㎏, 오리고기 0.7㎏을 섭취해 전국 시ㆍ도 중 축산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식육은 돼지고기ㆍ닭고기ㆍ소고기 순, 축산가공품은 햄ㆍ양념된 돼지불고기ㆍ소시지 순이었다. 우유와 유가공품 중에선 우유ㆍ액상 요구르트ㆍ호상 요구르트 순서, 알류와 알 가공품 중에선 계란말이ㆍ계란찜ㆍ삶은 계란 순서로 자주 섭취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국내 50가지 축산물 및 축산가공 식품의 섭취량 및 섭취빈도 조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출처 : 이데일리 (2016.10.27)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11&newsid=01954886612817184&DCD=A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