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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우리나라에는 어떤 가축질병들이 발생했나?

2015-06-25
2015-03-30 18:00:00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조선시대에 발생한 우역 및 기타 가축전염병의 양상과 대처 방안을 수록한「조선시대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양상」을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조선시대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양상」은 2014년 농림축산검역검사개발 용역연구 사업의 결과물로서
- 연구사업 책임자인 서울대 수의대 이항 교수팀이 2014년에 수행된 ‘중세 동물질병 조사 및 분석’ 연구에서 수의고전 3종, 역사서(조선왕조실록 및 승정원 일기), 농서 5종, 개인문집(범허정집 외 34종) 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가축전염병 관련기록을 정리한 내용과 각 질병의 발생 양상 및 가축전염병과 관련된 환경 조건 등을 조사하여 분석한 것이다.

동 책자에서는 16세기부터 18세기에 국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소의 전염병 ‘우역(牛疫)’이 발생규모, 지역, 시기(발생월) 등으로 미루어볼 때 현대적 의미의 ‘우역(rinderpest)’으로 추정되지만, 조선말 가축질병 통계를 참고할 때 ‘탄저, 기종저, 구제역 등이 함께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밝히는 한편, 문헌에 언급된 치료 및 처방전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의 치료 및 예방, 방역요령을 재구성하여 싣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되는「조선시대 가축전염병 발생과 양상」이 기존에 연구가 없었던 분야를 다루고 있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며, 과거와 현재의 가축방역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기초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흡한 국내 가축질병사 및 방역사를 보완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 가축질병사 연구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전통 수의학에 입각한 방역 및 치료 약제 재평가에 대한 관심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월말 유관기관 등에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을 위해 전자책(http://ebook.qia.go.kr) 으로도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